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한밤 중에 돌을 들고 편의점에 들어와 직원을 협박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출입문에 1시간 휴업한다는 종이를 써붙이고 들어왔는데 미처 못 본 다른 손님이 들어오면서 범행은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새벽, 마스크를 쓴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담배를 건네는 직원을 향해 돌을 꺼내 보이는 남성. <br> <br>손가락으로 계산기를 가리키며 무언가를 요구합니다. <br> <br>[피해 편의점 점주] <br>"짱돌을 가지고 돈을 요구한 경우가 됐거든요. 근무자가 돈을 안 주니까 그것 가지고 한참 시비를 하다가…" <br><br>지난 2일 새벽 1시쯤, 30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"돈을 전부 내놓으라"고 협박했습니다. <br> <br>가게에 들어오기 전에는 문 앞에 '1시간 휴업'이라고 쓴 종이를 붙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종이를 미처 보지 못한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<br> <br>남성은 범행 20분 전부터 근처를 서성이며 인적이 드문 때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버리고 달아났고, 경찰이 CCTV 등을 분석해 같은 날 오후 남성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"생활고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편의점 범죄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. <br> <br>지난 2월에는 인천의 편의점 점주가 강도에게 살해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피해 편의점 점주] <br>"(강력범죄도)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…가스총이라든가, 아니면 본사와 논의를 해서 몽둥이라든가 그런 거 하나를 준비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하고, 오늘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